세계 정세가 정말 안좋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고 미국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어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거기다 각종 질병,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투자자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고 불안해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마인드 셋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시적인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하나의 큰 의지 앞에서 개인은 그 흐름에 몸을 맡길 뿐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에 대항하려 들지 말고,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지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데미안] 에서 전쟁을 기다리던 데미안과 싱클레어처럼 말이죠.
[ BPS 의 의미 ]
BPS 는 Book Value per Share 의 줄임말입니다. 왜 Book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지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Book Value 가 장부가치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즉 BPS 는 한 주당 장부가(순 자산)를 의미하게 됩니다. 이를 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BPS (Book value per Share) = 순 자산 / 총 주식 수
여기서 순 자산이란 회사가 지닌 유형의 재산을 모두 팔아 부채를 갚고 난 후의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산금액이라고도 하는데, 회사를 청산했을 때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이 현재 시가총액보다 많다면 저평가 된 주식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한 주당 순 자산(BPS)이 현재 주가보다 높으면 매력적인 주식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회사인 삼성전자를 예시로 들면, 위와 같이 해마다 꾸준히 BPS 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인해 현금이 증가하고 반도체 공장 설비를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가는 기업은 대부분 이런 흐름을 보입니다.
물론 이 BPS 가 기업의 적정 가치를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가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평가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순 자산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순 자산은 업종별로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제조업 같은 큰 기반시설이 필요한 산업군은 자산의 규모가 클 것이고 IT 업종의 경우 반대로 자산 규모가 작을 것입니다. 따라서 BPS 는 참고용으로만 알아두면 좋습니다.
[ PBR 의 의미 ]
PBR 은 Price Book value Ratio 의 줄임말입니다. 주가 순자산 비율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주가를 주당 순 자산으로 나눈 지표입니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BPS 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간단히 현 주가와 BPS 를 비교한 결과 값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PBR (Price Book value Ratio) = 주가 / BPS(주당순자산) = 시가총액 / 순자산
위 식에 따르면 주가가 BPS 보다 커서 PBR 이 1 이상이면 고평가, 반대로 1 이하면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BR 이 BPS 와 다른 게 없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BR 은 비율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의 서로 다른 기업 A와 B가 있다고 해봅시다. 두 기업의 경우 상당 기간 주가의 하락으로 현재 주가가 BPS 보다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 제가 두 기업 중 더 저평가 된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PBR 입니다. A의 PBR 이 0.9, B의 PBR 이 0.8 이라면 BPS 대비 0.8 배의 주가인 B 주식이 더 저평가 되어 있다고 바로 판단이 가능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PBR 을 보면 의외로 1 이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 20 년도는 PBR 이 점점 높아져 2배 까지 올랐는데 20년 말 동학개미운동 때 주가가 크게 오를 때입니다. 당시 9만원 넘게까지 급등했었죠. PBR 기준으로 고평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주가는 한참동안 내리막길이었고 그에 따라 PBR 도 계속 하락해 현재 1.2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려왔는데도 아직 BPS 보다는 높습니다.
[ 정리 ]
1. BPS 는 한 주당 순자산. 현재 주가와 비교해 높으면 저평가, 낮으면 고평가.
2. PBR 은 주가를 BPS 로 나눈 것. PBR 1 이상이면 고평가, 1 이하면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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