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개인의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식습관이나 운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범위까지 좀 더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불소 치약이라는 걸 들어보셨을까요? 말그대로 불소 성분이 함유된 치약인데 이 건강에 좋다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품이나 제품의 성분표를 표시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불소 함유량은 ppm 단위를 사용합니다. 시중에 보면 500ppm 언저리 부터 1500ppm 까지 다양한 제품이 보입니다. 무조건 높으면 좋고 낮으면 안좋을까요? 함량이 다 제각각 인 걸 보니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목적과 선호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아래서 불소와 치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불소가 뭘까? ]
불소는 원자번호 9번의 원소인데요. 치약에 사용되는 불소는 사실 불소가 아니라 불소 화합물입니다. 치약에 있는 성분표를 보면 일불소인산나트륨, 플루오르화나트륨 등으로 적혀있고, 불소나 플루오르라는 이름이 포함되어 있으면 일반적으로 불소 치약이라 말합니다.
불소는 거의 유일하게 충치를 예방하는 검증된 성분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치약에 불소화합물을 첨가하여 파는 것이구요. 불소 치약으로 이를 닦으면 불소 성분이 이에 코팅되면서, 충치를 발생시키는 산(acid) 성분이 이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 불소는 몸에 해로울까? ]
불소 치약에 대해 갑론을박이 사실 많죠. 불소는 원래 인체에 해로운 독성 물질이 맞습니다. 불소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뼈와 골수를 위협하여 뼈를 녹인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이렇게 뼈에 안좋은 성분이 이를 보호한다니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우리 몸에 위해를 끼칠 정도의 양을 섭취했을 경우인데요. 물론 양치 시 불소 성분이 어느정도 인체에 흡수될 수 있지만 그 양이 적어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불소 치약으로 양치 후에는 물로 충분히 입안을 헹구라고 권장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소 치약을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주장에는 몇 가지 뒷받침되는 근거가 존재합니다. 우선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농도 불소 치약이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경험에 의한 지식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는 점이 불소화합물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둘 째로 다양한 연구 자료(논문)들이 있겠는데요. 자료마다 숫자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하루 불소 섭취 상한선은 1kg 당 0.05mg, 즉 60kg 의 성인 일 경우 3mg 정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사용하는 치약에 불소가 1000ppm 이 들어있다면 이를 환산할 시 치약 1kg 당 1000mg 인데, 불소화합물 3mg 이면 치약의 양이 약 3g 으로 쭉 짜서 통째로 삼켜야 하는 정도의 양입니다.
따라서 불소 치약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입을 잘 헹궈내면 부작용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 불소 함량과 주의사항 ]

건강 및 보건의료에 관한 유명한 문헌인 '코크란 리뷰' 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 불소 치약 사용 임상 데이터를 수집해서 리뷰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에 따르면 1000ppm 이상의 불소 치약은 우식예방율이 의미 있게 증가하였지만 그 이하는 예방율 증가량이 낮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000/1055/1100/1250ppm의 우식경험영구치면수 기준 우식예방율은 약 23%, 2400/2500/2800 ppm의 우식예방율은 36%인 반면, 440/500/550 ppm은 우식 예방효과가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불소 첨가물 허용량은 1000ppm 이하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높은 불소 치약이 1000ppm 이었죠. 하지만 19년도부터 이 기준을 1500ppm 까지 상향시켜서 좀 더 고함량의 제품들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의 양이 포함된 불소 치약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여러 연구에서도 밝혔듯 1000ppm 이상의 함량을 가진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 이하는 우식예방율이 비교적 떨어지니까요. 또 충치 예방을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으신 분들은 1500ppm 짜리 불소 치약을 선택하셔도 되겠죠.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데요. 나이별 권장량은 3세까지는 쌀알크기, 6세까지는 콩알 크기입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나이의 아이가 불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이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반상치가 발생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은 양치를 하고 치약을 잘 밷어내지 못하니까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양이란 치약을 쭉 짜서 그대로 삼킬 경우입니다. 따라서 나이별 권장량을 사용하되 삼키지 못하게 잘 관찰하면 불소 치약을 써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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